한글학교 새소식

 아기를 낳으면서부터 시작되는 고민, '나는 어떤 부모일까'는 아이들이 자라는 시간만큼 생각을 해보아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딩 한글학교에서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이 질문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자 특별한 학부모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사람과 교육연구소장이자 광주 효동 초등학교 교사인 서준호 선생님을 초빙한 이번 학부모 특강은 사전 심리 검사, 검사 결과 분석, 본인 유형 파악, 사례를 통한 유형별 특성 이해, 자녀 관계에 적용하는 방법 제안,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강사선생님과 참여한 학부모가 집중했던 특강을 통해 각자의 삶과 내면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자녀들에게 언어, 비언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부모의 감정 표현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는지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속에서 살며 정서적으로 더 흔들리기 쉬운 우리 자녀들에게 안정감과 자기존중감을 키워줄 수 있는 지혜의 방법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강 후 들여다 본 거울에서 한층 밝아진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는 학부모의 피드백을 들으며, 함께-같이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