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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2016.07.09)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2016-07-12 14:23
Views
2392

  2016년 7월 9일(토) 13:00-16:00, 나의꿈국제재단이 주최하고 재영한글학교협의회가 주관한 “제2회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이 런던한국학교 극장에서 열렸다.

  제1회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영국의 특수성을 살려 만 9-12세 대상과 12세 이상-18세 이하 대상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영국북동부 한글학교, 노팅험 한글학교, 레딩한글학교, 카디프 한글학교, 본머스앤풀우리 한글학교와 런던한국학교에서 17명이참가하였으며, 특별히 영국한국교육원에 운영 중인 한국어반(한인종합회관, 레인즈파크)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영국인 클로이 사이몬스 씨의 ‘나의 꿈, 지금까지’를 한국어로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재영한글학교협의회장(이정순)은 트리나 파울루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를 예로 들어 참가자들에게 “꿈이란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모든 사람들이 오르고자 하는 높은 탑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다. 탑을 오르던 애벌레가 ‘저 꼭대기에 뭐가 있길래’라는 의문을 가지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늘 참석한 친구들의 서로 다른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가 격려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손창현)은 청소년 시절에 미래의 꿈을 생각하고 정립하는 것의 중요성과 좋은 꿈은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축사했다. 또, 나의꿈국제재단이 한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역할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약속하며, 그 동안 행사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이끈 재영한글학교협의 이정순회장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수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한서영(런던한국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당뇨병으로 고생한 친구 사샤와 마음의 병이 생긴 친구 제시카를 보면서 정신과 의사로서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는 과정을 청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해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김휘연(카디프한글학교) 학생이 수상했는데, 그는 비록 더 이상 신나는 꿈은 않지만, 어린 시절의 꿈 ‘백향탕(하해지고 향기가 나는 탕)’ 목욕탕 주인되기의 꿈을 이야기함으로써 청중의 호응을 많이 받았으며, 자신감 있는 발표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은상에는 친환경 패션 회사 대표의 꿈을 설득력 있게 발표한 드래이퍼 단이(본머스풀우리 한글학교)와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점점 심각해진 이 병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의사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눠 주고 싶다는 임하민(런던한국학교) 학생이 수상했다.

  12세 미만 어린이 대상 꿈나무 상에는 꿈이 없던 자신에게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책 선물이 건축가로서 꿈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발표를 한 다빈(노팅험한글학교) 어린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꿈나무 상 금상을 수상한허지원(런던한국학교)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꿈을 찾아나서다 마침내 ‘여자 마하트마 간디’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이야기를 당차고 논리적으로 발표했다. 꿈나무 은상에는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은 강예은(코벤트리한글학교) 어린이와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행복을 주는 꿈, 마음 속에 갖가지 색깔로 채울 수 있는 꿈을 생각하며 한 걸음 다가가는 행복한 꿈의 이야기를 한 정현비(영국북동부한글학교)어린이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주영한국교육원장 김태일(심사위원장),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 손창현, 재영한글학교협의회장 이정순, 전 런던한국학교장 김현옥이 수고해 주었다. 김태일 교육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잘 발표하였으나, 영상 매체의 효과적인 사용, 청중 앞에서 말하기 자세, 청중과의 공감 및 발표 시간 내 발표(5분 이내) 등의 심사 기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수상한 칸 아스마(런던한국학교) 학생은 미국 꿈발표제전 갤러에 참가해 $4,000의 장학금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학생은 나의꿈국제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특전에 부여되었다. 제 3회 대회에 많은 영국 청소년이 참가해 자신의 꿈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상식

한서영

대상 수상자(런던한국학교 한서영) 발표